이 콩알같은 작은 알 속에서 꿈틀대는 애벌레
넌 누구니?
오오오
온힘을 다해 조금씩 알을 뚫고 나온다
오오오
알에서 뚫고 나온 이 애벌레의 정체는
대왕박각시의 애벌레!
참 길구먼!
이 녀석들은 나오자마자 자신들이 나고자란 알껍질을 먹으며
영양보충을 한다.
근데 알껍질은 무슨 맛일까? 곤약맛?
애벌레치고는 덩치가 큰 편이지만
그래도 아직 13cm는 안됨.
그럼 13cm를 향해 달려가볼까?
알껍질 다 먹고 이제 본격적으로
잎을 먹기 시작. 큰 덩치답게 참 잘먹음
먹고 먹고 또 먹고.
너무 너무 잘 먹는다.
대왕박각시 애벌레가 콩알만했는데 이래됐어요+ㅁ+
눈에 띄게 커진 덩치를 보라.
13cm는 껌이다.
열심히 먹고 무럭 무럭자란 녀석은
큰 덩치가 천적들에게 노출되지 않게
늦은 밤이 돼서야 땅으로 내려온다. (조심조심)
땅에 내려와 자릴잡고
몸을 돌돌 말아 13cm가 되길 기다린다.
(..아직 안됐니?)
생각보다 굉장히 무방비하게 누워있구나.
어쨌든 시간은 흐르고~
누..구..?
제가 봤던 아까 걔 맞아요???
벅스라이프에 나왔던 토실토실 애벌레가 아니라?
누워있던 사이 많이 변한 애벌레.
애들은 자면서 큰다는 말처럼
이리 뒤척 저리 뒤척이며 성장의 한 단계인
변태? 탈피를 시작한다.
그리고 ~
★☆13CM나 되는 大왕박각ㅅi로 변신™☆★
짝짝짝짝짞짝..짜..자...짜..징..그러...ㄷ.ㄷ.ㄷ.
성장한건 축하하는데 ..
나방을 별로 안좋아하는 나한텐 너무 징그럽구나..ㅠ
그래도 이름에 대왕이 있어서 그런지
포스가 장난아니다.
실제로 마주치면 소리지르면서 도망갈 듯.
이렇게 위엄을 뽐내는 대왕박각시는 1년 중 4월,
그 한달만 짧게 살고 명을 다한다고 한다.
짧고 굵게 살다가는 대왕박각시.
자연의 일부로써 열심히 살아보자.
하지만 마주치진 말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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