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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신비ㅁ/류

[곤충] 앉은 자리에서 세마리는 거뜬하게 먹는 꽃사마귀

by 리을미음 2022. 8. 10.

하얀꽃같이 생겼지만 사마귀다.

암술 수술같은 얼굴과 꽃잎(혹은 쪽마늘)같은 다리를 가진 너란 곤충,

꽃사마귀

꽃같이 생겨서 꽃사마귀라 불리나? 오호호

이렇게 꽃같은 사마귀가 먹잇감은 어떻게 사냥한대?

 

사냥안합니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바쁜 벌꿀ㅋㅋ이 와요

꿀벌이 꽃사마귀가 진짜 꽃인 줄 알고 왔나봐;ㅁ;

산채로 맛있게 뇸뇸뇸

꿀벌 먹은지 얼마 안됐는데 이번엔 꽃등에가 날라옴.

꽃사마귀는 가만히 있는데 사냥감들이

스스로 와서 잡히는 느낌?

그렇다고 꽃사마귀가 가만히 앉아있는 것만은 아닙니다.

머리 위로 날아가는 나비인지 나방을 앞다리로 확!!

낚아채갖고 갈퀴있는 손으로 야무지게 잡고서 뇸뇸뇸.

꽃인데, 또 먹는 건 또 잔혹해.

하얀 꽃같은 겉모습에 다가오는 곤충들을

사냥해서 먹기 때문에

식사 후 몸을 가꾸는 게 엄청 중요하다고 함.

얼굴이랑 팔, 다리에 피같은 게 묻어있음 좀 그렇쟈나쟈나

앞발도 뒷발도 열심히 닦닦.

역시 쉬운 건 없구나.

꽃같이 생기는 게 쉬운게 아니었어.

그렇게 열심히 가꾸다가 먹잇감 지나가면 잡고,

여기 짤에는 없지만 잡힌 사냥감들이 발버둥치면

기절할 때까지 앞다리로 투닥투닥 때림;;

무섭..다..

영상을 보면 꽃사마귀가 먹잇감을 유혹하는 향기를

정면으로 내뿜기때문에 잡히기 직전까지

눈을 마주치고 있음.

꽃인 줄 알고 쳐다봤는데 그게 알고보니 날 잡아먹을 사마귀의 눈이라고?

사..살려줘

 

거기다 잘보면 마냥 하얗지만은 않고

꽃잎이 물든 것처럼 분홍분홍하고 노랑노랑한 부분도 있어서

정말 꽃같은데 향기까지 뿜어대면 그냥 아닙니까?ㅠ

내가 곤충이어도 꽃인 줄 알고 꿀빨러 갔다가 죽을 듯요.

 

여튼 이렇게 앉은 자리에서 세마리는

거뜬하게 먹는 꽃사마귀였습니다.

 

의  칭

-EBS1 경이로운 자연의 세계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