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갑오징어입니다.
는 농담이구요,
저는 그냥 바다 속을 떠돌아다니는 풀이랍니다.
잘 찾아보면 이런 갑오징어도 있을 것 같아
한 번 장난쳐봤습니다. 헤헷
진짜 갑오징어는 바로 저! 저에요!!
열대 바다의 깊고 깊은 곳에서
헤엄치는 것보다 걷는 걸 좋아하는
강력한 독의 소유자,
그 중에서도 아름답고 화려한 불꽃 갑오징어되시겠습니다!
뿌이뿌이뿌이뿌이~~~!!

어기적 어기적 잘 걷쥬?
이렇게보면 오징어인 줄 모르겠쥬?
하지만 오징어맞아유.
ㅎㅎㅎ
다리가 마치 코끼리의 코같기도 하고
코뿔소의 뿔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포유류 느낌도 나고 신기방기해요 ☆
팔락 팔락~
걷기도 잘 걷지만 프릴 레이스같은 지느러미 휘날리며 헤엄도 잘 치고
사냥도 잘해요. 타고난 사냥꾼이랍니다.
왜냐면 머리가 좋거든요.
뭐랄까, 고도로 발달된 지능을 갖고 있달까?
스스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뇌가 좀 큽니다//
아시다시피 제가 변장, 위장전문이에요.
태어나기 전부터 갖고 있는 수백만개의 색소세포와
색맹이지만 뛰어난 시력을 가진 눈으로
환경에 따른 변화를 캐치해서 몸색깔, 모양을 바꾸는 게 가능하걸랑요.
그 덕에 새끼 때부터 숨바꼭질의 달인이었습죠.
저 지금 보여요? 감쪽같지 않나요?
내가 갑오징어인지 해초인지 모르게 쉿.
숨죽이며 이 상태로 먹이를 기다립니다.
그러다가 먹잇감이 다가오면!!
+
촉!
춉!
빨판으로 덮힌 촉수를 몸 안에서 꺼내 촉!하고
새우나 갑각류를 뙇!
그렇게 잡은 먹잇감은 새부리같은 딱딱한 입으로
옴뇸뇸 씹어먹기.
아주 잘근잘근 잘 씹어먹습니다.
크기가 큰 물고기?
훗. 독으로 마비시켜서 산체로 잘근잘근 씹어먹죠.
이 독이 꽤 세서 사람이 소량만 섭취해도
호흡부전, 심장마비, 최악은 사망까지 이를 수 있으니
저를 보시면 피하는 게 상책이랍니다d
사냥을 위해 이렇게 숨기도 하지만 이 광활한 바다에서
저를 노리는 천적들도 당연히 있겠죠?
맞아요. 상어나 돌고래, 바다사자들이 절 노려요.
무셔ㅠ
그럴 때도
요로케 숨어서 그들이 지나갈때까지 쉿.
워낙 변장술이 뛰어나 쉽게 잡아먹히지 않는답니다.
근데 진짜 눈좋은 애들한테 걸렸다?
그때는 최후의 방어수단을 쓸 수 밖에 없습니다.
바로 튀어!
먹물을 뿌려 천적들 시야 차단하고 튀튀.
이럴 땐 도망만이 살 길이랍니다.
다음 번에 천적들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 발견되면
그때 또 돌아올게요.
그럼 뿅
-MBC다큐 기묘한 생물들 중에서-
움짤 양육강식 잡아먹는 사냥장면 gif
'ㄹ신비ㅁ > 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 꺽지 치어가 너무 귀여워서 찌는 포스팅 (1) | 2022.09.16 |
---|---|
[물] 천적에게 잡아먹히는 두꺼비, 올챙이 적 시절 (0) | 2022.08.02 |
[물] 감정싸움하는 물살이들. 침을 콱 퉤! (0) | 2022.08.01 |
모래속의 몬스터 '천사 상어'도 건들면 꿈틀한다 (당연) (0) | 2022.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