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 12년(1506년) 9월 1일.
연산군의 광기어린 폭정으로 신하들의 분노는 커져만 가고
결국 참지 못한 박원종, 성희안, 류순정 등 반정세력들이 규합,
신하들이 연산군 폐위를 모의하여 거병에 돌입한다.
거병 : 전쟁이나 병란을 위하여 군사를 일으키는 것.
조선 최초의 신하들이 왕을 폐위시킨 중종반정.
단 하룻밤의 반정으로 연산군은
몰락해버린다....
아니 근데,
그 무섭던 연산군이 왜 그렇게 쉽게 당했지요?
물론 연산군도 말년에 위기감을 느꼈는지
자기를 보호하려 준비를 철저히 했음.
호위무사 병력을 늘리고 수시로 서면으로 보고 하게 하면서
방어에 힘을 기울였지만
그 대세라는 것을 무시할 수가 없음.
연산군의 몰락을 예감했는지 중종반정이 일어나자마자
궁궐을 지키던 수많은 사람들이
더이상 연산군을 지지해 줄 세력이 없음을 알고
앞을 다투어 달아나기 바빴다고 한다.
반정을 일으킬 신하들이 군사를 데리고
궁에 처들어갔더니 궁궐이 휑~했다고.
연산군도
"내 죄가 중대하여 이렇게 될 줄 알았다.
좋을 대로 하라"
고 시녀를 시켜 옥새를 내어다 주게 했다고.
지난 날의 독재자의 공포정치가 강해보이고 무서워도
결국 이렇게 된다는 독재권력의 허상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다.
연산군은 모두에게 버림받았고 쉽게 버려졌다.
- 역사저널 그날 140511 연산군의 몰락 중에서 -
내란죄 탄핵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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