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을 시해하는 도가 전에도 있었으니
가없은 백성들아 나의 의병을 따르라'
어느 날 성 안으로 날아든 화살,
거기엔 연산군을 저격한 익명서가 있었다.
즉 연산군 앞으로 악플(시간계서)이 달린 것.
※ 화살에 매달려있는 익명서의 형태를 시간계서라고 한다.
익명서 사건으로 크게 분노한 연산군.
자신이 나쁜 정치를 하고 있지만 악플엔 민감했다.
(연산군을 시해하자는 내용이었으니 민감할 수 밖에 없지만)
'누가 감히 이런 불경한 짓을?!'
익명으로 된 악플은 연산군의 화를 돋우게 되고
그 범인을 잡기 위해 필적조사를 명령하고
도망가지 못하게 성 안의 사대문을 닫아버린다.
하지만 그것은 새 잡겠다고 대포를 쏘는 격.
범인 한 명 잡기 위해 나라 전체를 괴롭히고
그로인해 민심은 잃고 신하들에게 불신만 키웠다.
불난 데 기름부은 익명서 덕에
더욱 가혹해진 연산군의 폭정으로
이 전에 처벌됐던 사람까지 가중처벌을 받게 되고
피해의식까지 생긴 연산군은
유배가는 이들의 가족까지 고문하고 취조하고 난리에 난리
사실 그 시대에 필적조사해서 범인을 색출해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것.
이러한 행동은 범인을 잡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다신 이런 짓 못하게끔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려는 것이었다.
이것이 공포정치의 전형적인 특성
결국 연산군은 이 익명서때문에
언문, 한글까지 금지시켜버렸다고 한다.
악플러를 잡기 위한 연산군의 대처
1. 필적조사
2. 한양 도성 봉쇄
3. 한글 사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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